김영원기자
제45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이 '부마의 불꽃, 시대를 넘어'라는 주제로 16일 개최됐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부마항쟁 45주년을 맞아, 우리의 마음 속에 살아 숨 쉬는 부마민주항쟁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은 1979년 10월 부산·마산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는 행사다. 2019년 정부 주관 기념일로 처음 지정된 뒤 올해 6번째 정부 주관 행사로 진행됐다.
이번 기념식은 행안부와 국무총리 소속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가 주최하고,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주관했다. 부마민주항쟁 관계자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시민 600여명이 참석했다.
'부마의 불꽃, 시대를 넘어'라는 주제는 1979년 부마민주항쟁이 1980년 5·18 민주화운동, 1987년 6·10항쟁까지 계승돼 이 땅에서 자유와 민주를 이뤄낸 불꽃이었다는 의미로 정해졌다.
식전공연에서는 부산 사하구 소년소녀합창단 45명이 애국가를 제창했다. 주제공연에서는 부마민주항쟁이 일어난 해 부산대에 재학 중인 학생이 쓴 '어느 여대생의 일기' 영상 메시지와 부마항쟁 창작 뮤지컬 '1979 기억의 조각' 공연을 연결했다.
축하공연은 가수 윤선애 씨와 사하구 소년소녀합창단이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와 '그날이 오면' 노래를 함께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