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기자
SK증권은 11일 "6개 분기 연속 이익이 증가하며 성장성이 확인된다"며 네이버(NAVER)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영업수익이 2조66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7% 늘고, 영업이익은 4991억원(시장 평균 전망치 부합)으로 31.3% 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자상거래 사업에선 소비자 쇼핑 데이터 분석, 추천 상품 노출로 수수료율(take rate)이 오르고 있다. 웹툰은 이용자 취향에 맞는 작품을 추천해주는 '알아서 딱!'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했고, 곧 글로벌에 적용할 예정이다.
남 연구원은 "서비스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이용자 경험이 개선되고, 중장기적으로 사업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광고에선 개인화된 콘텐츠 제공, 타깃팅 고도화로 전환율이 높아지며 검색 광고와 동영상 광고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는 주주환원 확대 등으로 하방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남 연구원은 "지난해 발표한 주주환원 전략(2개년 평균 잉여현금흐름 15~30% 현금 배당, 3년 동안 매년 자사주 1% 소각)과 별도로 지난달 말 4012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10월2일~12월28) 및 소각(12월31)을 발표했다"며 "비용 통제를 통해 수익성을 지키는 모습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의 흐름을 전환하기 위해 전방 시장 회복에 따른 핵심 사업의 성장을 재개하고, 매출액 성장을 이끌 서비스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