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2024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가 개막 5일 만에 25만명의 관람객을 맞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시작한 축제는 편의와 동선을 고려한 행사장 구성부터 매일 촘촘하게 이어지는 알찬 프로그램까지 호평을 받고 있다.
관광객 안진홍 씨(42세, 전주시)는 “해마다 풍기인삼을 사러 축제장을 찾고 있다”며 “올해는 날씨도 좋아 온 가족이 다채로운 체험도 함께하며 행복한 가을 나들이를 즐기고 간다”고 말했다.
영주 풍기인삼축제는 매년 인삼채굴 시기에 맞춰 저렴한 가격으로 품질 좋은 풍기인삼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특징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천년건강 풍기인삼, 풍기에서 심 봤다!’를 주제로 오는 13일까지 풍기인삼의 주요 생산지인 풍기읍 남원천과 인삼문화 팝업공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명예문화관광축제’에 선정돼 지난해보다 더 알차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축제장에서는 마당놀이 덴동어미전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한 공연과 함께 풍기인삼을 더 맛있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인삼병주(酒) 만들기 ▲인삼깎기 경연대회 ▲인삼인절미 떡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매일 진행된다.
이 밖에도 영주풍기인삼축제조직위원회에서는 인삼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황금 인삼(순금 1돈)을 선물하는 ‘황금인삼을 찾아라!’ 등 특별이벤트를 통해 축제장을 찾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황금인삼을 찾은 관광객 김경희(63세, 수원시 권선구) 씨는 “황금인삼을 골라준 언니에게 고맙다”며, “열흘 있으면 첫 손주 백일인데 선물로 주고 싶다. 좋은 추억 만들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은 기간 ▲락페스티벌(10일) ▲전국 파워풀 댄스페스티벌(11일) ▲소백산 영주풍기인삼가요제(12일) 등 매일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이 계속되며, 13일 폐막공연에는 김수찬, 마이진, 배은희, 장예주, 임미정, 장하온 등 인기 가수들이 축제의 마지막을 빛낼 예정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올해 축제는 고려인삼 최초 시배지의 역사와 문화를 응축해 최고의 건강축제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축제장에 오셔서 ‘세계인의 건강식품’ 풍기인삼으로 온 가족 건강 챙기시고, 영주의 문화와 역사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