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원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이 관리하는 복합문화공간인 '한국의집'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요리에 외국산 식자재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이날 공개한 국가유산진흥원의 '최근 5개년 한국의집 식자재 원산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집에서 사용한 식자재 310개 중 61개가 외국산이었다. 사용되는 식자재의 약 20%가 외국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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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 따르면 숙주의 경우 국내산은 쓰지 않고 전부 외국산을 쓰고 있었고, 육류는 주요리를 제외한 육수 등에 외국산 재료가 쓰이고 있었다. 한국의집이 사용하는 수입 육류는 미국산 돈삼겹, 부챗살, 안심, 채끝 등으로 원산지는 호주, 뉴질랜드산 등 다양했다.
박 의원은 "비슷한 가격대의 미슐랭 리스트에 있는 한식당들은 국내산 식자재 비율이 90% 이상이라고 홍보하는데 한국의집은 그러지 못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의집 정식(만찬) 가격은 25만원이다.
이어 박 의원은 "우수한 품질의 지역 대표 농축산물과 수산물의 사용을 고려해 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