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조기자
DL이앤씨는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안전 수칙을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안전교육 애니메이션 영상을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고속도로 건설 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베트남어로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 사진제공=DL이앤씨
영상은 모션 그래픽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으로 위험 상황을 설명한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글을 몰라도 안전 수칙을 이해할 수 있다. 공종별 47건의 필수 안전 수칙을 공통, 목공, 철골, 철근, 콘크리트 등 5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10분 내외의 이 영상은 추락, 끼임, 질식 등의 사고가 안전 수칙을 지켰을 때와 지키지 않았을 때 벌어질 상황으로 비교한다.
DL이앤씨는 현장 조회 시간, 신규 근로자 교육, 매월 실시하는 정기교육 등에 영상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외국인 근로자 채용 인원 상위 5개국 언어와 영어로 번역돼 안전 교육을 돕는다.
DL이앤씨는 다국어 안전교육 영상이 외국인 근로자의 개별 공정에 대한 이해도와 기술 숙련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언어 장벽 없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안전 가이드라인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이번 안전교육 영상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