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류경기 중랑구청장 “올 어르신 예산 2344억 편성...어르신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만들 것”

중랑구 최초 시니어 복합문화공간 '화랑마을 시니어센터' 개관...활기찬 노후 생활 위한 경로당 지원, 어르신 일자리 2배 확대...‘어르신 건강관리 모델’ 운영 등 특색있는 정책 돋보여

올 7월 주민등록인구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약 8만1000명으로 25개 자치구 중 어르신 비율로는 네 번째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인터뷰를 통해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전체 구민이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복지, 건강, 문화, 체육 등 다방 면에서 어르신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올해 어르신 예산은 지난해보다 11% 올린 2344억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류 구청장은 지난 8월 27일에는 중랑구 최초의 시니어 복합문화공간인 ‘화랑마을 시니어센터’를 개관했다. 연면적 487.7㎡, 지상 5층 규모로 ▲주차장 ▲경로당 ▲다목적 프로그램실 ▲중랑시니어클럽 ▲옥상 휴게공간 등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류 구청장은 “다양한 노인 일자리 프로그램을 제공, 어르신 쉼터 및 건강관리ㆍ운동ㆍ여가ㆍ자원봉사 등 다기능을 할 수 있는 공공 복합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경로당에서는 건강체조, 치매 예방프로그램,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을 배울 수 있다. 경로당 유휴공간에 취미·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어르신노리터’가 있어 동아리활동, 친교, 상담 등 어르신들의 사랑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여가 공간을 제공한다.

또 시니어클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활동을 하여 소득 공백을 막고, 활발한 교류로 사회적 고립 또한 막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게 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 인원을 늘려 지난해보다 619명 늘어난 3068명 참여자를 선정했다.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 4가지 분야에서 공공시설물 환경정비, 경로당 도우미, 실버카페 운영 등 다양한 형태로 근무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구는 자치구 최초로 ‘어르신 건강관리 모델’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사업은 2020년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함께 개발, 영양사와 운동처방사가 월 1회씩 총 3회 지역 내 어르신댁에 방문해 건강 교육을 진행한다. 걸음 수 모니터링, 버섯 키우기, 스마트폰 사용법 등 교육도 진행해 어르신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실시한 ‘어르신 건강관리 모델’ 사업평가회에서 어르신 만족도는 93.2%였다. 걷기 참여율은 59.7%에서 79.1%로 개선됐다. 올해는 서비스 대상 지역을 기존 8개 동에서 12개 동으로 확대, 2025년에는 구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방문간호사와 민간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가 팀을 이루어 경로당으로 찾아가 1:1 맞춤형 건강상담과 함께 만성질환 관리, 약물오남용예방 등 전문적인 교육도 함께 제공한다.

이외도 면목미디어센터에서는 ‘시니어 영상제작교실’을 운영하고 동네배움터와 평생학습관에서는 평생학습 프로그램, 주민체육시설에서는 생활체육 프로그램 등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앞으로도 경륜과 지혜로 우리를 이끌어주시는 어르신들을 잘 모시기 위해 어르신들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 지원 등에 더욱 힘써서 중랑의 어머님 아버님을 편안하게 잘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