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이준경기자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2일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 합격자와 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격증서를 수여했다.
올해 제2회 전남교육청 초·중·고졸 검정고시는 총 729명이 응시해 전체 응시생의 72%인 525명이 최종 합격했다. 최고령 합격자는 초졸 임 모(74) 씨, 중졸 박 모(70) 씨, 고졸 김 모(73) 씨로 칠순이 넘는 나이에 합격증을 거머쥐었다.
김 교육감은 합격생들에게 합격 증서를 전달하며 축하 인사를 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또 목포시 가족센터, 보성군 가족센터 및 광주·전남 검정고시 동문회 회원이 참석해 이들의 합격을 축하했다.
이주 배경 출신의 한 합격자는 “2005년 중국에서 한국에 와 19년째 3남매를 키우며 살았다”며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막내아들의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어 기쁘다. 더 열심히 공부해 중학교 검정고시도 합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중 교육감은 “검정고시 합격자들의 성취는 공부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출발점이며, 합격증서는 더 큰 배움을 향한 도전의 징표”라며 “도 교육청은 변화의 시대에 맞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합격자들이 미래의 꿈을 펼쳐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