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승 합작 실패…김세영 1타 차 3위 최고 성적

김세영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FR 8언더파
임진희와 신지은 공동 12위, 유해란 컷 오프
수완나뿌라 연장 우승 3승째, 루시 리 2위

한국 선수들이 3승 합작에 실패했다.

김세영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로저스(미국)=AFP·연합뉴스]

김세영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작성했지만 3위(16언더파 197타)에 만족했다.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와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 공동 3위 이후 세 번째 ‘톱 3’ 진입이다.

김세영은 3타 차 공동 7위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2, 5번 홀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에는 12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4~16번 홀 3연속버디의 뒷심을 자랑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온 1퍼트’로 이글을 낚았지만 1타가 부족해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페어웨이 세 차례, 그린은 두 차례만 놓친 정확한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한국은 ‘루키’ 임진희가 6타를 줄이며 신지은과 함께 공동 12위(11언더파 202타)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과 김아림, 이미향은 공동 44위(6언더파 207타)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해 FM 챔피언십 우승자 유해란은 ‘컷 오프’다.

재스민 수완나뿌라가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로저스(미국)=AFP·연합뉴스]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가 10언더파 61타를 몰아쳐 중국계 루시 리(미국)와 동타(17언더파 196타)를 이룬 뒤 18번 홀에서 속개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2019년 7월 도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터내셔널 이후 5년 2개월 만에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원)다.

루시 리는 이글 3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11언더파 60타를 적어냈다. 새로운 코스 레코드다. 한 라운드 이글 3개는 2008년 8월 로라 디아스(미국) 이후 16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신인 포인트 1위 사이고 마오(일본)와 아르피차야 유볼(태국)이 공동 4위(14언더파 199타)로 선전했다. 전날 선두였던 애슐리 부하이(남아공)는 2언더파에 그쳐 6위(13언더파 200타)로 밀렸다.

문화스포츠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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