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댄스' '댄스'...서울 곳곳 '댄스 태풍' 거세

노원구 28~29일 노원역 일대 KB국민은행(롯데백화점) 사거리~ 노원순복음교회 앞 555m 구간에서 '댄싱 노원' 개최...광진구,28일 어린이대공원 열린 무대에서 ‘제1회 힙합 브레이킹 페스티벌’ 개최 이어 동작구,10월 3일 오후 3시 노량진 축구장에서 ‘제1회 동작댄싱데이 페스티벌’ 진행 예정

서울이 들썩인다.

서울 자치구별 각종 축제에다 댄싱 퍼레이드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팝핀 현준 댄싱

댄스 축제는 민선 5기 동대문구가 맨 처음 개최해 바람을 일으켰다.

이후 구민들의 건강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댄스 경연대회를 열면서 붐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가장 적극적인 자치구는 노원구다.

노원구 춤 축제 '댄싱 노원' ...서울 대표 댄싱 축제 자리 잡아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올가을 노원을 들썩이게 할 대표 축제로 ▲댄싱 노원 ▲경춘선숲길 가을 음악회 ▲달빛산책를 선 보인 가운데 댄싱 노원이 화려하게 폐막을 알렸다.

왕복 7차선 넓은 도로를 막고 춤과 음악, 퍼레이드를 함께하는 '댄싱 노원'이 가장 먼저 구민들을 찾는다.

지난해 첫 개최에 약 12만여 명의 구민이 참여한 댄싱 노원은 올해 대회 준비를 위해 일찌감치 한국 힙합 댄스의 산증인인 ‘팝핀현준’을 댄스감독 겸 홍보대사로 선임, 수준 높은 콘텐츠를 준비해 왔다.

28일과 29일 노원역 일대 KB국민은행(롯데백화점) 사거리에서 노원순복음교회 앞까지 555m 구간에서는 쉴 새 없는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킬러 콘텐츠라 할 수 있는 ‘퍼레이드’에서는 약 75개 팀이 참여해 총상금 6000만 원이 걸린 경연을 벌였다. 힙합, 마칭밴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댄싱 테마존에서는 K팝 댄싱 페스타, 전국 비보이 댄스배틀, 올장르 퍼포먼스 컴피티션 등 무대공연을 즐기고 인근 힐링쉼터에서는 노원을 대표하는 수제맥주를 포함해 다채로운 먹거리도 준비됐다.

이어 HOOK, 원밀리언, 팝핀현준&박애리, 다이나믹듀오, 진조크루 등 축하 공연과 함께 EDM DJ 쇼로 전 연령대가 함께 음악과 몸짓으로 흥을 발산하는 한마당을 펼쳐졌다.

노원구민들 댄스 경연

광진구, 제1회 힙합 브레이킹 페스티벌’ 개최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28일 어린이대공원 열린 무대에서 ‘제1회 힙합 브레이킹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힙합 브레이킹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구는 26일부터 열리는 ‘2024 청춘대로’와 연계, 지역 청년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페스티벌은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 여러 힙합 크루가 참여해 댄스 배틀 및 스트리트 댄스, 비보잉, 디제잉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또 광진구는 본격적인 페스티벌에 앞서 오전 11시부터는 대학 동아리 공연, 홍보 부스 등 청년과 지역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힙합 브레이킹의 인기에 발맞춰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구민이 방문해 청년들의 열정을 느끼고 가족, 이웃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작구, 제1회 동작댄싱데이 페스티벌 10월 3일 개최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10월 3일 오후 3시 노량진 축구장(노들로 688)에서 ‘제1회 동작댄싱데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동작만의 특색 있는 댄스 축제를 개최해 구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역동적인 구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동작댄싱데이 페스티벌(Dongjak Dancing Day Festival, 약칭:DDD)’은 각종 지역 대표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최태규 공연 연출가가 총감독을 맡아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 춤으로 하나되는 축제의 장을 모토로 펼쳐진다.

앞서 구는 이번 축제 무대에서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맘껏 펼칠 댄스 공연 참가작을 모집했으며, ▲공식참가작 ▲자유참가작 등 2개 분야로 나눠 20여 팀을 선발했다.

축제는 오후 3시 동작구 어린이·청소년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8월 참가작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자유참가 댄스팀 공연’과 ‘랜덤 플레이 댄스’ 무대가 연달아 펼쳐지고, ‘로맨틱펀치’ 초청공연도 이어진다.

6시부터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축제의 공식 개막 선언과 함께 ▲SSG 랜더스 및 두산 베어스 치어리더팀 공연 ▲EDM 퍼포먼스 등 본격적인 춤과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또 K-POP, 스트릿댄스, 밸리댄스, 한국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식참가 댄스팀 공연’과 록밴드 ‘크라잉넛’의 신나는 무대가 이어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군다.

마지막으로 노량진 축구장 특설무대와 잔디광장에서 펼쳐지는 ‘DJ JINI의 EDM DJing 쇼’가 축제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이외도 도어벨·가죽키링 만들기 등 예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플리마켓, 푸드존 등 부대 행사를 함께 진행해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날 행사 중에는 금, 전자제품, 상품권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푸짐한 경품이 걸린 추첨 이벤트를 실시해 재미를 선사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별도 신청 없이 행사 당일 노량진 축구장을 방문하면 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동작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춤에 대한 끼와 열정으로 채워질 동작댄싱데이 페스티벌의 첫 시작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활력 넘치는 동작구를 만들기 위해 차별화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민들의 끼와 열정을 맘껏 발산할 수 있는 댄스 페스티벌을 통해 삶의 활력을 충전하는데 충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자치구 관계자는 "춤(댄스) 열기가 점차 강해지면서 이런 유형의 댄스 퍼레이드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점쳤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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