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세계유산축전 ‘가야고분군’ 팡파르

‘잊혀진 가야문명, 고분군으로 기억되다’

잊혀진 우리 역사 ‘가야’를 증명하는 유산인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이해 개최되는 ‘2024 세계유산축전-가야고분군’이 23일 대가야 왕도 고령군에서 막을 올렸다.

‘2024 세계유산축전-가야고분군’은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OUV) 향유 기회를 마련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한 국가적 행사로 국가유산청과 경상북도, 고령군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고령군관광협의회가 주관한다.

이날 행사에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경훈 국가유산청 차장, 이병환 성주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세계유산축전의 개막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의 시작은 대가야 최대고분이자 금림왕릉으로 알려진 지산동 5호분 발굴조사의 고유제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남철 고령군수, 임종덕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 노성환 경상북도의회 의원이 제관을 맡아 발굴조사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를 진행했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가야연맹체의 화합과 공존을 상징하는 줄땋기 퍼포먼스와 ‘아름다운 나라’의 가수 신문희가 축하공연을 이어갔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함축한 ‘잊혀진 가야문명, 가야고분군으로 기억되다’라는 주제로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2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고령 지산동 고분군 일대서 개최된다.

개별 프로그램은 총 10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가치향유 프로그램은 ▲금림왕릉 발굴조사 고유제 ▲등재 1주년 기념식 ▲빛의 대가야 프로젝트 ▲가야금 대병창 ▲지산동에 빠지다로 진행된다. 가치확산 프로그램은 ▲나의 지산동 고분군 답사기 ▲고령으로 가얏!’토크콘서트 ▲대가야의 향연 ▲대가야의 미스터리(무덤의 비밀) ▲내가 쓰는 대가야사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축전기간 중 대가야 문화예술제와 문화유산야행 등 다양한 연계행사가 개최되고 문화유산야행 기간(10.3~5)에는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또 축전기간 중 고령지역 상가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종합안내소에서 축전 기념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특별이벤트도 마련된다.

고령군이 지산동 5호분 발굴조사의 고유제를 지내고 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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