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기자
한국은행이 13일 한국통계학회와 ‘경제변화에 따른 예측과 설명 그리고 대응’을 주제로 공동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양 기관은 경제·금융상황 분석에 자주 활용되는 '시계열 분석'의 연구 동향과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설명력 제고를 위한 경제통계의 대응’ 결과를 공유하며 향후 도전 과제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엔 학계·정부기관·한은 등 통계 작성 실무자와 분석 전문가가 참여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지식을 공유한다. 포럼은 김동욱 한국통계학회 회장의 개회사, 유상대 한은 부총재의 환영사에 이어 초청강연, 논문발표, 토론 등 3개 세션에 걸쳐 진행된다.
세션 1 발표자인 황선영 숙명여대 통계학과 교수는 최근 경제 시계열 분석에서 많이 활용되는 고빈도 시계열 데이터의 변동성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한 다양한 통계적 기법을 소개하고 실증분석 결과를 제시한다. 특히 주가지수 등 매우 짧은 시간 단위로 측정되는 시계열 데이터의 변동성 추정할 때 유용하단 점에서 황 교수가 제안한 기법의 향후 활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세션 2에선 금융경제 시계열 데이터를 활용하여 미래 상황을 더 잘 예측하고 설명할 수 있는 방법론을 고찰한다. 첫 번째 발표자인 성병찬 중앙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는 딥러닝 모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측력이 떨어지는 전통적인 시계열 모형의 예측력 강화 방안을 제시하고 논의한다. 이태욱 한국외대 통계학과 교수는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서 경제정책 및 경제환경 변화 등의 효과분석에 주로 활용되는 충격반응분석 관련 최신 이슈를 소개한다.
세션 3에선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경제 상황 하에서 통계의 설명력 제고를 위한 최근 한국은행의 대응 성과를 발표한다. 첫 번째 발표자인 하남영 한은 국민소득총괄팀 과장은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개편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개편된 시계열로 바라본 성장률 추이, 1인당 국민소득, 저축률·투자율 등 주요 지표를 설명한다. 이웅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두 번째 발표로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종합적인 심리를 나타내는 기업심리지수(CBSI)의 개발 배경과 편제 방안을 소개하고 신규 지수의 특징을 중심으로 작성 결과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