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경북 영주시는 행정안전부 ‘2025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공모에 가흥지구, 상망지구 2개소가 선정됐다고 9일 전했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배수로·펌프장 설치, 우수관로 정비 등을 통해 침수피해 위험지역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는 영주시를 비롯해 경북 8곳으로, 선정지구는 앞으로 정비사업에 대한 국도비 지원과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른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영주시는 이번 사업 선정을 위해 2022년까지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수립용역을 시행하고 올해 4월 행정안전부의 심의·확정 절차를 거쳐 최종 계획을 확정했다. 이어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마친 후 3월에 사업 신청을 완료했다.
이후 중앙부처의 현장조사, 종합평가 등 추진과정을 성실히 수행해 이번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2028년까지 총사업비 660억원(국도비 430억원)을 투입해 자연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
가흥지구의 경우 사업비 420억원을 투입해 휴천동 688-5번지 일대에 고지배수로 2㎞를 신설하고 우수관로 3㎞를 정비할 예정이다. 상망지구에는 사업비 240억원으로 상망동 841-6번지 일대에 펌프장 1개소를 설치하고 2㎞의 소하천을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최근 들어 빈번해진 극한호우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코자 한다. 특히 지난해 20여년만의 수해로 종합적인 정비가 필요했던 지역에 국비를 투입해 보다 체계적이고 복합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박남서 시장은 “지난해 수해로 시민들께서 너무 큰 어려움을 겪으셨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영주시 건설의 획기적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에 따른 정비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와 함께 이번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선정된 대상지는 포항시·경주시·구미시·문경시·청도군·칠곡군· 봉화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