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단체, 서울 강남서 대규모 집회 예고…2만명 운집 예상

경찰, 인파밀집도 파악 방침

기후·환경단체들이 오는 7일 서울 도심서 기후 위기 극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사회·환경 등 각 분야의 시민단체 300여개로 구성된 '907 기후정의행진'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강남역과 테헤란로 일대에서 사전 집회 개최를 예고했다. 본 집회는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본 집회를 마친 오후 4시30분부터는 강남역과 삼성역 일대 3.4㎞ 구간에서 대규모 행진이 이어진다.

907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회원들이 지난달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후정의행진 선포식을 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주최 측 추산에 따르면 이번 집회에는 2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907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태계를 파괴하며 이윤을 추구하는 사회경제 시스템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다수의 인파가 모이는 집회인 만큼, 경찰은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긴급상황에 대비해 소방 당국 및 지자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응급 차량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교통 당국과 내비게이션 업체에 사전 협조를 구해 실시간 교통상황 반영을 요청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10시부터 집회 종료가 예상되는 오후 7시까지 강남역 인근 도로를 통제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관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라며 "당일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사전 교통정보 확인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사회부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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