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본토서 사흘째 교전…우크라, 최대 10km 진격

2022년 2월 이후 최대 규모 교전

러시아 드론이 8일 쿠르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 장갑자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출처=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서 시작한 러시아와의 교전에서 최대 10km 진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교전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러시아 본토에서 벌어진 최대 격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교전 영상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장갑차가 지난 6일~7일 10km 떨어진 도로에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소 2곳의 방어선과 1곳의 진지를 뚫었다고 분석했다. 약 45㎢의 영토를 점령했다는 주장도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 자국 수미주와 인접한 북동쪽 접경지역 쿠르스크주에 장갑차를 진입시켰다. 이번 교전은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 본토에서 벌어진 최대 규모의 군사 충돌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이 지역에서 병력 660명, 차량 82대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기 위한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안드레이 벨로스토츠키 부주지사는 현지 방송에 "적군이 1m도 전진하지 않고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며 며칠 안에 적군을 멈출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에 대해 "민간인 주거지역과 구급차를 공격한 대규모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건설부동산부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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