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귀열기자
경북 영양군(군수 오도창)은 지난 31일 인제대학교 김해 캠퍼스에서 개최된 ‘제14회 2024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구구조 변화 대응 분야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다시 쓰는 지방자치 리질리언스’를 테마로 개최됐으며, 일자리·고용개선, 불평등 완화 등 7개 분야에 전국 지자체 148곳, 353개 사례가 제출돼 1차 서면심사 후 186개 사례가 본선에서 경합했다.
영양군은 ‘군민 모두 건강 바람·안전바람, 전국 최초, 50세 이상 군민건강검진 사업’을 주제로 낙후지역발전특별회계기금을 활용한 고령지역 맞춤형 건강과 안전 복지 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대규모 풍력발전사업에 따른 ‘외부불경제’를 ‘외부경제’로 치환하고, 인구 증가 못지않게 인구를 지키려는 노력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 사례로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인구구조 변화 대응 분야에서는 전국 군(郡) 단위 지자체 중 ‘최우수’는 영양군이 유일하며, 2023년도 ‘우수상’ 수상에 연이은 성과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군민건강검진 사업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4년간) 50세 이상 군민에 1인당 30만원 한도 건강검진 실비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올해 6월 말까지 2600여명이 건강검진을 받았고, 암 진단을 받고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군민도 15명에 이른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낙후지역 특별회계기금으로 인구가 많은 타 지자체와 비교해 보장 항목과 한도가 더 높은 군민 안전 보험료를 지원한 것도 소개했다.
오도창 군수는 “전국 최초 50세 이상 군민건강검진사업이 전국 최우수 사례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질병 조기 발견으로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의료비 부담 완화를 목표로 설정한 군민건강검진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