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도 대학입학 200명에 장학금 4억원 수여

경남도가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경남 출신 학생 200명에게 총 4억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도는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대학입학 우수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장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자 1991년 설립된 경남도장학회는 경남도 출연금과 각계 기탁금 등으로 마련된 재원으로 현재까지 지역 출신 대학생 3232명에게 총 74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BNK경남은행은 2016년 100억원을 기탁했고, NH농협 경남본부는 2016년부터 매년 3억원을 도 장학회에 쾌척하고 있다.

올해 대학입학 우수 장학생은 지난 4월 공고를 통해 신청한 322명 중 전문가 심사와 장학회 이사회를 거쳐 도내 대학 신입생 142명, 도외 대학 신입생 58명이 선발됐다.

경남도청에서 2024년 경남도장학회 대학 입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사진제공=경남도청]

이날 수여식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최만림 행정부지사, NH농협은행 조청래 경남본부장, BNK경남은행 홍응일 상무가 참석했다.

경남 출신 청년인 지티엘 황건호 대표와 두산에너빌리티 전선영 선임연구원도 초청돼 장학생들에게 창업 및 취업 성공기를 풀어내고 대학 생활을 응원했다.

한 장학생은 “새로운 세상으로의 첫걸음이 떨리기도 하지만 우리 지역에서 응원받아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워 경남과 함께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그동안 노력해 온 아이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아이가 지역에 이바지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024년 경남도장학회 대학 입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생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건네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박 도지사는 “많은 이들의 정성으로 마련한 장학금이 여러분의 열정과 의지에 작은 불씨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열정적인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도 장학회는 올 하반기에 도내 대학 재학생 200명에게 장학금 2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며 30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타우슨대학교 대학생 해외연수 지원사업도 신규 추진할 계획이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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