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에이지에프' 지분취득… '냉동김밥 사업 본격 진출'

제주맥주는 글로벌 냉동김밥 1위 기업 '올곧'의 100% 보유하고 있는 '에이지에프'의 지분 17.39%를 약 80억을 투자해 취득한다고 16일 밝혔다.

80억 규모의 투자를 마무리한 후 약 70억 규모의 추가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주맥주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냉동김밥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올곧은 현재 글로벌 최대 규모의 냉동김밥 업체다. 2024년 5월 기준 하루 생산량이 8만개에 달하는 'K-푸드'의 선두주자이다. 올곧은 이미 미국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에 냉동 김밥을 공급하고 있다. H-Mart, 코스트코입점에 대한 계약 체결도 완료했다. 전세계적으로 밀려오는 주문량은 2024년 기준 연간 9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전세계적인 주문 쇄도에 올곧은 2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2공장이 증설이 완료된다면, 현재 일 8만개 수준의 생산량이 40만개로 약 5배 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곧에게 금번 제주맥주의 지분 투자가 꼭 필요했던 이유이다.

지분 인수 계약 이후로 제주맥주 측 인사들이 '에이지에프' 이사회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주맥주는 글로벌 'K 푸드' 열풍의 주인공인 냉동김밥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증권자본시장부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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