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 찾은 70대 프랑스 여성, 사유지 들어갔다 개물림 사고

경북 안동 하회마을 방문한 70대 프랑스 여성
사유지 들어갔다가 집 지키던 진돗개에 물려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한 프랑스 국적의 여성이 개인 사유지에 들어갔다가 개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동 하회마을 전경

지난 14일 낮 12시 21분쯤 경북 안동시 하회리 하회마을에서 프랑스 국적 관광객 A씨(73)가 개인 사유지에 들어갔다가 목줄을 맨 진돗개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가량의 상처를 입은 A씨는 곧장 안동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해당 사고는 외교통상부에도 통보됐다. 관광객인 A씨는 우리나라 여행을 이어가고 8월 중 본국으로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안동병원 관계자는 "소독과 약 처방 후 퇴원을 마친 상황"이라며 "국내 타 지역으로 이동하면 반드시 병원에서 추가 치료를 받으시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사고 접수는 했지만, 별도 사건으로 이첩하지는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사유지에서 개에 물린 사고로 사건화를 하려면 경위 등 별도 조사가 필요하다"며 "A씨가 원할 경우 추후 사건 접수 등을 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관련 절차를 안내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 119가 이송한 개 물림 사고 환자는 매년 2000명 이상에 이를 정도로 빈번하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응급실 손상 환자 심층 조사를 통한 개 물림 발생 현황 및 개 물림 예방법'을 보면, 개 물림 사고는 남자(45.4%)보다 여자(54.6%)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연령별로는 5~9세 소아 연령군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개 물림이 발생한 장소는 집이 72.2%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그다음으로는 도로에서 발생했다.

이슈&트렌드팀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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