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게 섰거라' 애플, 글로벌 시총 1위 재탈환

애플 주가, 5거래일 연속 올라 최고치
애플 인텔리전스·中 판매 증가 기대
24일 실적 발표 주목

애플 주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왕좌를 되찾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0.65% 오른 주당 227.82달러로 사상 최고가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애플은 시총 3조4934억달러를 기록, MS(3조4652억)를 넘어 시총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애플이 시총 1위에 오른 건 지난달 13일 후 25일 만이다.

애플은 지난달 10일 개막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사 첫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애플의 AI 기능이 최신형 아이폰 교체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또한 애플은 아이폰 등 자사 기기 사용자에게 제공할 AI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픈AI에 이어 메타, 구글과도 협력 방안을 논의해 AI 기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서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1년 전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오는 2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은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이 4월에 52%, 5월에 40%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국제부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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