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수사 119명…경찰 “소액이라도 입건”

‘의대생 수업거부’ 6명 수사

경찰은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해 총 119명 중 송치는 9명, 불송치는 13명, 수사 중은 97명이라고 밝혔다.

서울 한 병원에서 한 의료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의뢰는 19건, 자체 첩보는 13건이다. 의사는 82명이며 나머지는 제약사 관계자”라며 “병원과 제약사 소재지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필요하면 시도청에 수사를 이관할 수 있다. 소액이라도 리베이트에 해당하면 입건을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21일부터 2개월간 의약품·의료기기 불법 리베이트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했고, 신고된 불법 리베이트 사건을 지난달 말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우 본부장은 의료대란 사태 수사에 대해 “지난 20일 대한의사협회장을 추가 소환했다”며 “이번 사태 관련 총 43명을 특정했고 현재 38명을 조사해 13명을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의사들의 집단휴진과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에서 대학병원 의사 3건, 일반시민이 2건을 고발했다”며 “향후 추가 접수가 되면서 출석을 요구하고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의대생 수업 거부 수사에 대해 “한양대, 충남대, 건양대 등 6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5명은 조사했고, 1명은 조사 예정”이라며 “여러 자료를 제출받고 필요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사회부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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