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엔 앞둔 엔·달러 환율…日 '24시간 개입 준비'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24일 엔·달러 환율이 160엔선을 앞두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께 엔·달러 환율은 159.7엔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 중 한때 159.9엔까지 올랐다. 엔·달러 환율 상승은 엔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는 지난 4월 29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 엔·달러 환율이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160엔 선을 돌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S&P 글로벌의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가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기가 견고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미·일 금리차를 주목하는 엔 매도, 달러 매수 움직임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일본 외환 당국은 아침 일찍 시장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투기에 기초한 과도한 변동이 있다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개입 준비 상황을 묻는 말에는 "24시간 언제든지 준비하고 있다"며 "(환율이) 너무 크게 움직이는 경우는 경제 활동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현재 환율 수준이 과도한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국제부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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