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3無 정책'으로 이용자 자산 보호 선도한다

자산 운용·출금 걱정·서비스 중단 없어
"이용자 위해 규제에 선제적 대응할 것"

업비트가 이용자 자산 보호를 위한 '3무(無) 정책(자산 운용·출금 걱정·서비스 중단 없음)' 시행으로 안전한 거래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최근 국내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커지며 가상자산 거래소에도 금융권에 준하는 규제가 요구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 규모는 649조원, 거래 이용자 수는 645만명에 달한다. 가상자산 사업자의 원화 예치금 또한 4조9000억원으로 지난 8월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는 규제가 마련되기 전부터 이용자 자산 보호를 위한 '3무(無) 정책(자산 운용·출금 걱정·서비스 중단 없음)'을 운영하며 선제적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하루인베스트가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며 예치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가상자산 운용의 위험성이 수면 위로 떠 올랐고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제7조 제2항에 따라 앞으로 제3자에게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맡기는 예치·운용업은 금지된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해당 규제가 마련되기 이전부터 가상자산 거래 및 스테이킹 등 모든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예치되는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일절 운용하지 않고 있다. 특히 스테이킹 서비스는 외부 업체를 통하지 않고 100% 자체 운영 중이다.

또 2018년부터 정기적으로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회사 보유 자산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며 디지털 자산 및 예치금 실사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업비트는 이용자가 예치한 자산 이상의 충분한 수량을 보유하고 있어 이용자는 언제든지 거래소에 맡겨둔 자산을 출금할 수 있다.

아울러 해킹을 비롯한 화재·지진 등 재난 발생에도 대비하고 있다. 오는 7월 시행될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령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용자의 가상자산 중 80% 이상을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한다. 콜드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된 핫월렛보다 해킹 위험성이 적다. 업비트는 출범 초기부터 이보다 높은 비율로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콜드월렛에 보관하고 있다. 또 재난 발생 시 업무가 중단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국제표준 인증(ISO 22301)도 지난해 획득하며 안전한 거래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관계자는 "규제에 앞서 선제적으로 이용자 자산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거래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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