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윅이 오징어 굽는다'…자고 일어나니 스타된 독일 남성

키아누 리브스 닮은 외모로 화제

영화 '매트릭스', '존윅' 등에 출연하며 글로벌 액션 스타로 발돋움한 키아누 리브스. 그를 놀랍도록 빼닮은 독일 남성이 하룻밤 만에 일약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타로 도약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태국에서 스타가 된 독일 남성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집중보도했다.

SCMP가 주목한 남성은 독일 국적인 안드레아스로, 현재는 태국에서 거주 중이다. 그는 최근 숏폼 스트리밍 플랫폼 '틱톡'에서 화제가 됐는데, 그 이유는 키아누 리브스와 매우 흡사한 외모 때문이다.

배우 키아누 리브스를 닮은 독일 남성 안드레아스 [이미지출처=틱톡]

안드레아스는 태국 현지에선 '코끼리 바지'라고도 불리는 헐렁한 면바지를 입은 채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한다. 거리에서 구운 오징어를 구워 보기도 하며,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를 달린다. 또 시장에서 커피를 만드는가 하면, 설거지를 하고, 태국 전통 의상을 입고 방콕을 방문하기도 한다.

문제는 키아누 리브스를 빼닮은 외모 덕분에 무슨 일을 하든 영화 촬영 현장처럼 느껴진다는 데 있다. 그의 일상생활을 담은 틱톡 영상은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그는 하룻밤 만에 스타가 됐다. 그를 촬영한 한 영상은 단 하루 만에 조회 수 600만회를 기록했을 정도다.

일부 누리꾼은 그를 진짜 키아누 리브스와 착각하기도 했다. "존윅 새 시리즈가 태국에서 촬영되나 보다", "진짜 키아누 리브스의 스턴트맨 아닐까" 등 오인하는 댓글도 있었다. 이 외에도 누리꾼들은 "평행 우주에서 날아온 존윅 같다", "도플갱어가 실존하나 보다" 등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드레아스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카니발 행사를 위해 나를 꾸며줬다"며 "존윅과 더 닮아 보이게 하려고 금발이었던 머리와 콧수염을 검게 염색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키아누 리브스로 오해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독일에서도 그와 닮은 외모 때문에 행사에 여러 차례 초청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슈&트렌드팀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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