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경쟁자들이 해외로 나갔다.’
황유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생애 첫 2연패에 나선다.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787야드)에서 열리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이 격전지다. 우승 경쟁자 3명이 빠진 것이 변수다.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는 박현경을 비롯해 김민별, 김수지는 30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출전 관계로 자리를 비운다.
황유민은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을 잊을 수 없다. 지난해 7월 대유몽베르 골프장에서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같은 신인 김민별과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KLPGA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KLPGA투어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고, 올해도 지난달 두산위브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상금(3억9030만원)과 대상 포인트(160점) 4위, 평균타수 공동 2위(69.93타)다.
KLPGA투어의 최강자 이예원과 통산 상금 1위로 올라선 박민지가 우승 후보다. 장타를 앞세워 우승을 넘보는 방신실,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 배소현도 나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멤버인 성유진은 추천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