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1Q 실적, 렌터카 부진 호텔로 선방

렌터카 매출, 수익성 주춤…호텔 사업 호황

SK네트웍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큰 차이 없는 수준을 기록했다. 매각이 결정된 주요 수익사업 SK렌터카의 실적이 부진했지만 호텔 사업의 호황으로 실적 부진을 막아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4769억원, 영업이익 624억원의 잠정실적을 거뒀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5% 증가한 규모다.

주력 수익원인 SK렌터카의 경우 차량 운영대수 및 중고차 매각 대소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수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호텔 사업에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 부진을 막아냈다는 평가다.

SK네트웍스 측은 "워커힐은 지난해 말 '더뷔페'를 리뉴얼 오픈한 데 이어 다양한 호캉스 상품, 봄철 고객 행사 등을 통해 호텔 숙박객 및 식음료 매장 이용객이 늘었다"라며 "이와 함께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인천공항 라운지와 환승호텔 영업도 호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기존 보통주당 정기배당액을 120원에서 200원으로 상향했다. 지난해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이어 올해 들어 770억원대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SK네트웍스는 향후 인공지능(AI) 중심 사업모델 구축을 서두르고, SK렌터카 지분 매각을 원활히 진행하는 등 재무안정성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진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업IT부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