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1분기 매출 6357억·영업손실 2038억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 마무리
영업손실 2038억, 전분기 대비 적자폭 축소

엘앤에프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6357억원, 영업손실 2038억원의 실적을 9일 공시했다.

엘앤에프는 실적 설명회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인 3.3% 감소했으며 주요 감소 요인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평균 판가 하락이라 설명했다. 영업손실은 20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증가해 적자폭을 축소했다. 적자의 원인은 작년 4분기와 동일한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 손실 및 재고자산 평가 손실은 832억원이라 밝혔다. 추가적인 원재료 가격 하락이 없다면 재고 평가 손실은 1분기에 마무리되며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인식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주력 제품 NCMA90(니켈 90% 이상 양극재)의 출하량이 긍정적으로 대폭 증가했다. NCM523(니켈 5·코발트 2·망간 3 비율 양극재)도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25~30%의 출하량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이는 강한 원통형 배터리의 수요뿐 아니라 유럽향의 미드니켈 제품 수요의 큰 폭 증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엘앤에프는 연초 계획대비 출하량 목표치를 '-3~-5% 하락'에서 '+3~+5%'로 수정했다.

또한 원재료 구매 감축과 제품 재고 소진으로 인하여 영업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되었음을 밝혔다. 연간 원재료 구매를 최소화하며 재고 소진을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영업 현금흐름이 개선된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 영업현금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 바탕으로 부채 의존도를 축소하고 신규 사업 자금 활용할 예정임을 덧붙였다.

엘앤에프는 최근 국내 셀 업체 및 유럽 고객과 대형 수주를 이뤄내며 고객사의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많은 고객과 추가적인 공급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신규 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로써 고객사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보하고 차별적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것임을 밝혔다.

산업IT부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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