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기자
인천시는 의료원의 안정적인 간호사 수급과 지역 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인천형 공공간호 장학생 20명을 선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규모다. 이들은 1명당 연간 최대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고, 졸업 후 인천의료원에서 2년간 의무 근무하게 된다.
장학생 신청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31일까지이다. 시는 전국 간호대학교에서 추천받은 4학년 간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공공간호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장학생 선발 조건 등 기타 안내 사항은 인천의료원 홈페이지 채용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공간호 장학사업은 인천의료원의 간호사 수급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해 처음 시행했다. 5.4대 1의 경쟁을 거쳐 선발된 1기 장학생 10명은 올해 3월부터 인천의료원에서 근무 중이다.
인천의료원의 간호인력 결원율은 2020년 38%, 2021년 22%, 2022년 22%에 달하며 매년 40명 내외의 간호사가 이직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간호인력 수급 부족 장기화에 따른 지역거점 공공병원 기능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선발인원을 2배 늘렸다"며 "간호학과 학생들의 많은 지원으로 인천형 공공간호사 장학사업이 활성화하고, 나아가 안정적인 공공보건의료 기반을 조성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