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금호타이어, 1Q 유럽·중국발 호실적'

KB증권은 30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1분기 유럽·중국 매출 확대로 한국 매출 감소가 상쇄돼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김현겸 연구원은 "1분기 잠정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 대비 4.6% 늘어난 1조445억원, 영업이익은 167% 증가한 1456억원"이라며 "영업이익률(OPM) 13.9%, 지배주주순이익 873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출은 유럽, 중국 지역의 매출 확대가 한국의 매출 감소를 상쇄하며 견조한 상승을 보였다"면서 "수익성은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및 전기차(EV) 전용 타이어의 매출 확대와 매출원가율 69.5%가 결정적인 이유"라고 짚었다. 매출원가율은 8%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유럽 부문과 중국 지역에서 특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유럽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3% 늘어난 2776억원으로 비중 26.6%를 차지했다. 18인치 이상 타이어 비중도 32.5%에 달했다. 중국에선 13.7% 늘어난 732억원 매출을 올려 비중 7%를 차지했다. 18인치 이상 타이어 비중은 45.7%에 달했다.

2024년 기대할 포인트들로는 베트남 공장 증설 후 생산 안정화와 효율성 증대 방안이 있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 'EnnoV' 론칭을 통해 전기차향 비중도 16%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토지의 기능에 따라 용도와 밀도를 제한하고 있는 도시계획 규제를 완화하는 ‘공간혁신구역’ 조성 등을 담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의결됐다"며 "앞으로 지자체가 직접 공업 용지도 토지· 건축의 용도 제한을 두지 않고, 용적률과 건폐율 등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짚었다.

증권자본시장부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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