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조선소 화재로 35명 대피 … 4명 중상·7명 경상

소방대원들이 다친 근로자들을 구급차로 옮기고 화재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27일 오전 9시 10분께 경남 거제시 사등면의 한 조선소 선박에서 불이 나 11명이 화상을 입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로 작업자 35명 중 4명이 중상, 7명이 경상을 입었다.

다친 근로자는 50대 1명, 60대 6명, 70대 3명, 80대 1명으로 주로 얼굴, 팔 등을 다쳐 창원, 거제, 부산지역 병원에 나눠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인력 88명, 장비 26대를 동원해 오전 9시 46분께 불을 모두 껐으며 근로자 3명을 구조하고 32명의 자력 대피를 도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선박 페인트 제거 작업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