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마늘·양파 기계화 추진 '농촌 일손 부족에 대응'

정부가 농촌 일손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마늘과 양파 등 밭농업 기계화 지원을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마늘·양파 수확이 본격화되는 6월 농번기를 대비해 15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마늘 ·양파 농기계를 활용해 농촌 일손 부족에 대응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밭작물 수확기에 농촌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정체된 밭농업 기계화율의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밭농업 기계화 지원을 2023년 6개 시·군에서 2024년 15개 시·군으로 대폭 확대한다.

마늘·양파 기계화 여건이 우수한 15개 시·군을 선정하고 기계화 목표를 전체 15개 시·군의 기계화 가능 면적의 38%로 정하고 이를 위한 예산을 2023년 50억원에서 2024년 82억원으로 확대했다.

2023년 하반기부터 지자체는 작목반, 지역농협 중심으로 참여 농업인을 모집하고, 기계화 선도 지자체를 견학해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농식품부는 매주 지자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기계화 추진 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올해 지자체는 굴취기 등 기계화에 필요한 농기계를 구입 중이다. 이달까지 모든 농기계를 구입하고 5월 중 농업인 대상으로 농기계 조작 교육과 연시회 등을 통해 사전 준비를 완료해 마늘·양파 본격 수확철인 6월 목표 면적을 기계로 수확할 계획이다.

문태섭 농식품부 첨단기자재종자과장은 "농촌의 인력감소와 고령화 문제 대응을 위해 논농업(99.3%)에 비해 기계화가 낮은 밭농업(63.3%) 분야 기계화율 제고가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에서 밭농업 기계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만큼 지자체, 농업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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