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에게 “너 죽어야 해” … 남해 ‘묻지 마 범행’ 50대 구속

한밤중 마주친 모르는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남해경찰서는 일면식도 없는 아파트 주민을 흉기로 찌른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2일 밤 11시 30분께 남해군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 엘리베이터 앞에 있던 50대 B 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마주친 B 씨에게 “너는 죽어야 한다”며 자신의 주거지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허벅지 등을 두 차례 찔린 B 씨는 아파트 경비실로 도망쳐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한 뒤 13일 0시 10분께 남해에 있는 A 씨 자택에서 A 씨를 검거했다.

B 씨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평소 주변 사람에게 당하고 산다는 피해의식이 있어 일종의 사회불만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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