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 오커스 참여' 비난...'침략 역사 반성하라'

中, 일본 오커스(AUKUS) 참여 가능성 두고 비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중국이 일본의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참여 가능성을 두고 연일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9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근대 군국주의 침략 역사 때문에 일본의 군사 안보 동향은 줄곧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아왔다"며 "일본은 침략의 역사를 실질적으로 반성하고, 군사 안보적 '작은 울타리'(小圈子)를 만드는 행동을 버리며, 평화적 발전의 길을 진정으로 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8일(현지시간) 오커스 3국 국방부 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의 강점, 일본과 3국 간 긴밀한 양자 국방 협력관계를 인식해 일본과 오커스의 협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8일 브리핑에서 오커스와 일본의 협의가 개시됐다는 보도에 "중국은 이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일본은 특히 역사의 교훈을 깊이 체득해 군사 안보 영역에서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선 일본 육상자위대 부대가 태평양전쟁을 미화하는 '대동아전쟁'이란 용어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점도 거론됐다.

마오닝 대변인은 "일본 군국주의는 일찍이 침략 전쟁을 일으켜 심각한 반인류 범죄를 저질렀고, 지역과 세계에 깊은 재난을 가져다줬다"며 "그런 잘못된 발언은 일본 민중의 경계를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피해국 인민의 감정도 심각하게 상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경제금융부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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