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돈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4·10 총선)를 앞두고 경찰의 책임을 강조했다.
윤 청장은 4일 오후 2시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그간 선거 과정에서 정당 주요 인사들에 대한 피습,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설치 사례 등 선거가 과열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면서 “조직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투표권을 행사하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경찰은 정당 주요 인사에 대한 위해 시도를 사전에 제지·차단하는 한편 선거 관계인에 대한 테러를 비롯한 선거 폭력 범죄에 단호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또 유튜버 등에 의한 △투·개표소 난입 시도 △주변 소란 행위를 예방하고, 투·개표소 인근 치안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5대 선거범죄에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에도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계획했다.
최근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 설치 사례가 발생하는 등 부정선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경찰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요청을 받아 전국 사전투표소 및 본 투표소에 대한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 청장은 “본 투표는 물론 사전투표지가 이송되는 전 과정에 경찰관이 동승해 선거가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투·개표 부정행위, 투표함 호송 방해 등 일련의 부정선거 개연성이 있는 사례에 대한 첩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 이후라도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면서 “모든 상황은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이 직장해 관리하고, 사전투표·본 투표 기간에는 비상근무를 발령하는 등 경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