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화기자
D램 가격이 2개월째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지난달과 변동 없이 5달러 선에 근접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PC용으로 쓰이는 범용 D램 제품(DDR4 8Gb 1Gx8)의 3월 고정거래가격(계약 가격)이 1.80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D램 가격은 2021년 10월 업황 부진과 함께 본격적인 하락세가 시작된 뒤 반등 기미를 찾지 못하다가 지난해 10월에서야 처음으로 반등했다. 이후 매달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1월 이후 같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15~20% 올랐다고 설명했다. 2분기의 경우 가격이 3~8% 오를 수 있다고 봤다. PC OEM 업계 재고가 아직 높은 수준인 데다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기대보다는 상승률이 낮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이와 관련해 "D램 공급 업체들이 2분기의 전반적인 가격 흐름에 대비하고 있다"며 "전략이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트 출하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메모리카드·USB용으로 쓰이는 범용 낸드 제품(128Gb 16Gx8)의 3월 가격은 4.90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낸드 가격의 경우 2022년 6월부터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10월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이달 처음 보합세를 보였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의 경우 추가 공급이 제한적인 데다 수요가 견조해 (낸드)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회사가 내다본 2분기 낸드 가격 상승률은 13~18%다. 특히 낸드 기반의 보조 저장 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SSD) 가격 상승률이 높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