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철우기자
국립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단(단장 김창경)은 새 해역인문학연구총서 ‘동북아해역과 글로벌리즘 - 컬쳐·로컬·모빌리티’ (소명출판)를 31일 발간했다.
이 책은 동북아해역과 글로벌리즘의 상호작용을 다루며 문화(Culture), 로컬(Local), 모빌리티(Mobility)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다. 문화·로컬·모빌리티의 관점에서 동북아해역과 글로벌리즘의 상호작용을 조명하며, 이를 통해 동북아해역의 국가 전략의 변화와 해역민의 초국가적 네트워크를 검토하고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총 12편의 논문으로 구성된 이 책은 문화 부문에서는 해양관광을 통한 문화 융합과 지역 경제 활성화, 로컬 부문에서는 지역사회의 가치 체계 간의 갈등과 조화,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이동성과 기술 혁신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조명한다.
1부 문화(Culture)에서는 해양관광과 축제를 통해 동북아해역의 다양한 문화가 어떻게 융합되고 변화하는지를 살펴본다. 공미희 교수는 해양관광 축제를 통해 해당 지역의 전통문화와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고 강조하고, 다다 오사무 교수는 일본 문화의 글로벌한 관심과 가치를 현지의 장소로 끌어들이는 추세를 탐구하며, 문화의 주관적 이미지와 객관적 현실의 결합을 통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한다.
2부 로컬(Local)에서는 지역사회의 가치 체계 간의 갈등과 조화, 글로벌 경제와의 상호작용과 다문화가 현지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탐구한다. 문혜진 교수는 확대되는 도시개발과 공공개발이 지역사회의 생존권과 소유권에 대해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분석하고, 저우원팅, 류윈강 교수는 중국의 대표적인 외국인 거주 지역인 베이징의 왕징, 상하이의 구베이, 광저우의 샤오베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서로 다른 이민자 집단의 도시 선택 선호도와 상호작용 관계를 탐색한다.
3부 모빌리티(Mobility)에서는 동북아해역에서의 이동성과 기술 혁신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를 조명한다. 서광덕 교수는 전 세계적인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부산의 신공항 건설과 엑스포 유치,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 등이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임을 분석한다. 우양호 교수는 연안 크루즈가 부산의 대표적인 해양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아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며, 연안 크루즈를 통한 해양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안한다.
김창경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장은 “이 책이 동북아해역에서의 문화, 로컬, 모빌리티의 역동성을 통해 글로벌리즘의 새롭고 다양한 측면을 살펴봄으로써 지역과 국제 사회 간의 관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이 동북아해역 인문 네트워크의 특징을 이해하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