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돈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6월30일까지 대표적인 민생침해 범죄인 강절도·생활 주변 폭력 등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그간 감소하고 있던 강절도 범죄와 흉기 사용 폭력 범죄가 최근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서자 경찰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경찰은 상습적 ‘강절도·장물 사범’ 등을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가용 경력을 총동원한 집중 수사와 관서 간 유기적 공조를 통해 사건을 조기에 해결함으로써 추가 피해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또 직업적·상습적 범죄에 대해서는 여죄까지 수사해 구속하는 등 엄정 대응한다.
실질적 피해 회복을 위해서 피해품 처분·유통 경로를 철저히 추적한다. 장물 범죄에 대해선 강절도 사범과의 연결고리를 끊고 재범 의욕을 차단한다.
경찰은 흉기 사용 폭력과 의료현장 폭력 등 생활 주변 폭력 사범에 대해서도 집중단속한다.
흉기를 사용한 폭력행위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한다. 불구속 시에도 이상 동기 범죄 여부 정밀분석과 정신질환 이력 파악을 통해 응급입원 등 분리 조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현장에 남은 의료 종사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의료진과 119구급대원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폭행·협박·업무방해·공무집행방해 등 상황에 따른 혐의점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강절도 범죄와 생활 주변 폭력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형사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피해가 중대하거나 재범·보복 우려가 있는 고위험 사건은 형사기동대 등 가용 경력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신속히 해결하겠다”며 “피해 회복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