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주상돈기자
올해 3월 수출입 실적이 다음 달 1일 발표된다. 정부는 반도체와 선박 등 주력 품목의 호조에 따라 3월은 물론 2분기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3월 수출입 실적을 다음 달 1일 발표한다.
가장 최근 수출 실적인 3월 1~20일 수출액은 34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10일 단위의 수출액은 조업일수에 영향을 크게 받는 데 1~10일 실적의 경우 조업일수가 6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일 부족한 탓에 수출이 13.4% 줄었다. 하지만 1~20일의 조업일수가 14.5일로 지난해와 같아지면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수출 증가세가 3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일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제3차 수출 품목 담당관 회의에서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주력품목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3월에도 수출 증가세와 흑자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나아가 2분기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9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무역협회 초청 강연회에서 "올해도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업황 회복과 선박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1분기 수출플러스에 이어 2분기에도 수출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255조원 무역보험을 공급하고 지원대상 및 방식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자동차·이차전지에 33조원, 기계·선박 13조원, 유화·철강 40조원, IT 50조원 등 주력 수출업종에 총 136조원을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