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윤자민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통합국립의과대학 신설에 온 힘을 쏟겠다고 19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지난 14일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이 최초로 국립의과대학 신설 길을 열어줬다”면서 “정부에 통합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 국립의대 설립은 전남도민의 30년 염원이다”며 “정부 계획 자체는 2025학년도 증원 계획이지만, 그 계획에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이 포함되면 가장 좋고, 안될 경우 따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합국립의대 신설에 대한 도민 찬성 의견이 많고, 중앙부처에서도 그런 방향을 이해하고 있다”며 “캐나다에서 통합의과대학을 신설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성공 사례가 있는 만큼, 정부와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별로 단독 유치 의견 표명은 할 수 있겠지만 선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건전한 의견은 낼 수 있지만, 그 의사 표명이 갈등 구조로 비쳐선 안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관련해선 “전남도와 무안군의 획기적인 지원대책에 더해 내년 KTX 공항 역사 완공을 앞두고 있어 정기노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무안군과 협조해 더 큰 성과를 내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일조량 감소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재해로 인정된 것에 대해 “계속해서 건의했던 것이 받아들여진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며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제대로 보상받도록 조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수출로 김이 뜨고 있다. ‘검은 반도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며 “김은 무게는 가벼운데 부피가 커 저장하는 데 문제가 있는 만큼 냉장 보관부터 가공, 수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획기적인 대책을 세워 통 크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