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역대 최대 통합 한국관…모바일 혁신 기술 알린다

세계 3대 IT 전시…26일부터 나흘간 개최
전세계 2400여개 기업 참가해 각축전
AI 서비스와 통신 인프라 발전 방안 논의

‘모바일로 여는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24’가 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165개 기업이 참가하며 ‘코리아’ 로고를 단 통합한국관이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된다. 올해는 우리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24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최신 모바일 기술을 선보인다. 미래 산업 판도를 바꿀 5G, 6G 통신 기술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주최로 열리는 MWC 2024의 올해 주제어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정해졌다. 모바일 산업 발전을 통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한다는 의미다.

10만명 참관… ‘모바일로 여는 미래’ 조망

올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해 10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에릭슨,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총 2400여개 사가 참여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국가별 참가 기업 수는 스페인이 696개로 가장 많고 미국 432개, 중국 288개, 한국 165개 등 순이다.

KT의 MWC2024 전시관 조감도

행사 메인 테마는 5G와 그 너머, 모든 것에 대한 연결, 인간화된 AI, 제조업 디지털 전환, 게임 체인저, 디지털 DNA 등 6가지다. 점점 더 빠르고 촘촘하게 연결되는 무선통신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생성형 AI가 우리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살펴본다. AI 기반 혁신 기술이 적용되기 위해선 5G를 넘어서 6G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는 담론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업계 거물들의 기조연설도 주목할 만하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과 마이크 델 델 최고경영자(CEO)가 이야기할 ‘새로운 세상을 위한 새로운 전략’과 안토니오 네리 휴렛팩커드 회장과 리펑 화웨이 기업 수석 부사장의 ‘미래를 위한 동력’ 등이 있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는 AI가 바꿀 미래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통3사 대표 출동… 최태원 2년 연속 참가

MWC 2024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국내 이동통신 3사 대표들이 총출동한다. SKT와 KT는 독립 부스를 열고 자사의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전략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행사 전부터 바르셀로나에 갤럭시 S24 체험관을 여는 등 모바일 AI에 대한 홍보에 열을 가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년 연속 MWC에 참가해 글로벌 기술 동향을 살피고 신사업을 모색한다. 반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년 연속 불참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개막 첫날인 27일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코트라(KOTRA)와 KICTA, 한국무역협회, 창업진흥원 등 국내 9개 기관이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국내 중소, 벤처기업 100여곳의 모바일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얻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한국관을 구성하고 부스 디자인과 BI 로고를 통일했다. 올해 모바일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업은 행사 기간에 열리는 글로모 어워드(Global Mobile Award)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번 글로모 어워드에선 삼성전자, SKT, KT, 사피온, 효돌 등 한국 기업들이 10개 부문의 후보로 선정됐다. 스타트업 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에선 미래 모바일 산업을 이끌 유망 스타트업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의 자율주행 솔루션 스타트업 ‘비트센싱’이 톱 5안에 들어 최종 우승까지 이뤄낼지 관심이 쏠린다.

산업IT부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