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 응급환자 병원 찾아 삼만리 '이제 그만'

도내 모든 구급대 '119구급 그마트시스템' 도입

현장서 환자 정보 입력→각 의료기관 동시 전송

다수 환자 발생 시 관리 용이·구급 서비스 향상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다가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9구급 스마트시스템’을 도내 모든 구급대(135개대)에서 운영하고 있다.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도입은 이태원 참사와 ‘대구 응급실 뺑뺑이’ 사건 등을 계기로 제기된 노후화된 구급 시스템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 됐다.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사용하는 단말기에 설치된 M119현장지원시스템에 현장에서 구급대원이 환자 정보를 입력하면 각 의료기관에 동시 전송된다.

이 자료를 토대로 환자 수용 정보와 지역별 이송지침 등을 고려해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병원을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선정해 구급대로 통보한다.

응급환자의 상태를 병원 응급실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응급의료 이송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병원 이력과 기저질환 유무 등 환자 정보를 의료기관과 구급대가 상호 공유할 수 있어 다수사상자 발생 시 환자를 추적 또는 관리하기가 훨씬 쉬워진다는 이점도 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재난 초기 더욱 신속한 대처가 가능함으로써 응급의료 및 응급환자에 대한 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영근 전남소방본부장은 “도민의 생명 보호를 위해 응급의료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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