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2일 코스피는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월 금리 인하설을 일축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여기에 한국의 1월 수출이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769.54포인트(0.97%) 상승한 3만8519.8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0.54포인트(1.25%) 오른 4906.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7.63포인트(1.3%) 오른 1만5361.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파월 Fed 의장의 3월 금리 인하설 일축에 급락했던 미국 증시는 테크주 랠리와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 특히 장 마감 후 메타와 아마존, 애플 모두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이와 함께 관련 주요 지표도 개선됐다. S&P 미국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0.7을 기록했다. 잠정치 50.3과 12월 47.9를 넘었다.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추세에 있다는 의미다. 공급관리연구소(ISM)가 별도로 발표한 1월 미국 제조업 PMI도 49.1%를 기록했다. 지난달 47.1%에서 개선된 것이다.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ETF는 3.1%, MSCI 신흥 지수 ETF는 1.0% 하락했다. 이를 감안하면 코스피는 0.3~0.5%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하며 21개월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며 "반도체 수출이 56% 넘게 증가했고 운송장비(자동차)는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대형주에 대한 우호적 투자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