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울산시가 새는 수돗물을 찾아내 연간 20억원가량 아꼈다.
울산시는 상수도사업본부가 누수탐사활동으로 허투루 버려지는 181만톤의 수돗물을 절약해 예산을 절감했다고 31일 알렸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유수율 증가를 위해 지난해 누수탐사 인력을 1조 3명에서 2조 6명으로 확대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누수탐사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에 따르면 누수탐사 인력 확대로 지난 한해 132건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2022년 82건보다 61%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유수율은 89.6%로 2022년 88.2%보다 1.4% 늘어났다.
지난해 생산한 수돗물 1억2948만톤 중 유수율 향상에 따른 절감량은 총 181만톤으로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생산원가 기준으로 약 20억원에 달한다.
김상육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올해부터 3년 동안 블록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자체 누수탐사와 시너지 효과를 거두게 되면 울산 상수도 유수율이 다른 광역시의 상위권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 관로 관리를 위해 지난해부터 총 5명의 전문관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시는 다른 대도시(서울 65명, 대구 21명, 대전 12명)에 비해 적은 수인 6명(비전문관 1명 포함)의 누수탐사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유수율 목표치는 90.1%로, 누수탐사 및 긴급 누수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