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현장 이럴땐 어떻게'…서울시, 컨설팅 사례 배포

보호자 과다 민원 대응 등 사례 담겨

공무원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공공복지 현장의 위기 사례에 대한 대응 매뉴얼 등을 담은 사례 모음집이 마련됐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아동학대, 장기민원, 치매 어르신 보호 등 위기 사례에 대한 컨설팅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사례 모음집을 제작해 서울시 425개 전체 동주민센터에 배포했다고 29일 밝혔다.

복지 현장 대응 컨설팅은 복지 업무 경력 15년 이상의 사회복지 공무원과 정신질환, 가정폭력 등 분야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가 30여명이 복지 현안에 대해 자문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2021년부터 3년간 총 255건의 컨설팅을 지원했다.

이번 사례집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온라인 컨설팅을 통해 진행된 사례 중 10개를 선정해 담았다. 복지 대상자 모니터링, 민원 응대, 사회복지 보장 비용 부정수급 대상자 등 복지행정 관련 업무 수행을 비롯해 정신질환 및 치매 대상자 개입 등 고난도 위기 사례 개입 시 실무자가 참고할 수 있는 정보도 포함됐다.

재단은 ▲기초수급자 대상자가 연락 두절될 때 동주민센터의 모니터링 방법 ▲대상자 보호자가 과도한 민원을 요구 또는 협박할 시 대응 방안▲공적 지원에 한계가 있는 정신질환 의심 대상자의 사례관리 등 다양한 현장 노하우를 담아 공공복지 현장 실무자의 대응력을 강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복지 현장 대응 컨설팅은 복지재단 내 서울복지교육센터가 운영하는 공유복지플랫폼에서 신청 가능하다. 사례 모음집도 이곳에서 PDF 파일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이수진 재단 지역복지본부장은 "최근 복지 현장의 위기 사례들은 자살 시도, 치매, 무연고 등 복합적이고 공무원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모음집에 담긴 컨설팅 사례가 복지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기 사례 대응 및 개입 방향 설정 시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회부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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