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8년 만에 뮤지컬 '헤드윅' 출연

오는 3월2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

조정석, 유연석, 전동석이 오는 3월 개막하는 뮤지컬 '헤드윅'에서 주인공 헤드윅으로 출연한다.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오는 3월22일부터 6월23일까지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헤드윅의 열네 번째 시즌을 공연한다며 22일 출연 배우들을 공개했다.

조정석이 2016년 이후 8년 만에 헤드윅으로 돌아온다. 조정석은 "예전에 마흔이 넘어도 헤드윅을 할 거라고 했는데 그 말을 지키게 됐다"며 "2006년부터 4번의 시즌을 함께 했지만 할 때마다 재미있고 여전히 내 심장을 뜨겁게 하는 작품이어서 너무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연석과 전동석은 두 번째 헤드윅 무대에 오른다. 유연석은 2017년 이후 7년, 전동석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헤드윅의 남편이자 디앵그리인치 밴드의 백보컬 이츠학 역에는 장은아, 이예은, 여은이 출연한다. 모두 첫 출연이다.

헤드윅은 음악을 통해 상처로 얼룩진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로커 헤드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이다. 존 카메론 미첼이 대본을 쓰고 스티븐 트래스크가 작곡과 작사를 맡았다.

헤드윅은 1994년 뉴욕 맨해튼의 작은 록 클럽에서 첫선을 보였다. 마니아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1998년에는 오프브로드웨이로 무대를 옮겼고 마침내 2014년에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 입성했다. 같은 해 토니상 시상식에서 리바이벌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조명상까지 4개 부문을 휩쓸었다.

한국에서는 2005년 250석 규모의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초연했다. 2016년 700석 규모의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로, 2021년 1200석이 넘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으로 옮겨 공연했다.

쇼노트 측은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뮤지컬 극장으로 손꼽히는 샤롯데씨어터에서 14번째 시즌을 맞이한다며 무대 장치와 영상, 공연 중 실시간 중계 등 여러 무대 요소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 좀 더 입체적이고 풍성한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문화스포츠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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