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24일 오전 10시30분 장충동 신세계남산 트리니티홀(장충단로 180)에서 ‘서울시와 동행하는 2024 중구 예산설명회’를 개최한다.
오세훈 시장이 참석해 2024년 서울시 예산 및 시정 운영 방향을 브리핑하고 김길성 중구청장이 서울시와 중구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들을 소개한다.
중구는 서울시와 함께 도심의 지형을 바꿀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명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운영 ▲훈련원공원 K-POP 복합문화시설 건립 ▲주민과 함께하는 도심부 혁신사업 추진 ▲글로벌 관광시장, 신중앙시장 상권 활성화 ▲도심주차난 해소를 위한 광희동 동대문환승 공영주차장 건립 등이 있다.
서울 한가운데에서 도심의 주요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중구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그 혜택이 서울 전체에게 돌아갈 수 있다. 또 과감한 규제 완화와 공공지원으로 도심부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 인구 유입을 통해 도시가 활성화됨은 물론, 서울이 국제도시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중구에는 여러 가지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그 대부분이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에 기반한 것이다. 30년간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던 남산 고도제한이 완화된 것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시와 중구, 중구민이 오랜 기간 소통하고 지역의 문제를 공론화하며 합리적인 방안을 끌어낼 수 있었다.
서울시가 마련한 신속통합기획을 ‘야무지게’ 활용해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호가 된 것도 바로 중구 신당10구역이다. 조합직접설립이라는 공공지원을 통해 정비구역 지정 이후 단 36일 만에 동의율 75% 이상을 달성하고 6개월도 되지 않아 창립총회와 조합설립을 완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중림동 398일대 재개발사업도 신당 10구역의 기록을 부지런히 따라가고 있다.
명동 관광특구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된 것도 중구가 이뤄낸 큰 성과다. 명동은 한국의 타임스퀘어가 되어 국제적인 도시로 비상할 폭발적인 동력을 얻었다. 명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총1600억원의 광고 매출 성과가 기대되는 등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교차로 교통섬 개선사업 대상지에 을지로1가 사거리가 선정된다면 자유표시구역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지난해 신중앙시장이 서울시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에 선정돼 100억원 이상의 투자 지원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앞으로 신중앙시장은 아케이드 등의 시설에 혁신적인 디자인을 입혀 글로벌 관광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중구는 신중앙시장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신당역과 신당지하상가 연결통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신중앙시장은 글로벌 관광시장으로 순조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복잡하게 얽힌 매듭을 중구와 서울시가 머리를 맞대고 하나씩 풀어가며 값진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도심의 기능을 회복하고 중구뿐만 아니라 서울 전체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