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울 중구와 중구의회는 언제까지 갈등을 이어갈 것인가가 관심사다.
중구(구청장 김길성)와 중구의회(의장 길기영)는 지난 연말 2024년 중구 예산안 처리를 놓고 갈등을 빚은 데 이어 계속해 자기 입장만 되풀이하면서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19일 열린 새 해 첫 임시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중구의회는 이날 제283회 임시회를 열고 서울특별시 중구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 재의의 건, 서울특별시 중구의회 기본조례안 재의의 건, 서울특별시 중구의회 행정사무조사 계획서 승인의 건 재의의 건, 2024년 사업예산안 재의의 건 등 그간 민선 8기 들어 재의요구된 총 4개의 안건을 모두 상정해 의결하고 폐회했다.
이에 따라 중구가 제출한 추경안이 심의도 하지 못하고 말았다.
다만, 길기영 의장이 대화할 뜻을 비쳐 주목된다.길 의장은 폐회를 선언하며 “의회와 모든 관계와 문제를 정치적 이슈로만 해결하려는 구청의 현재의 모습은 12만 중구민과 1200명의 공무원에게 지속적인 피로감을 높여 결국 오롯이 그 결과가 모두에게 돌아오게 하고 있다. 대립하고 갈등하더라도 만나서 타협하는 민주주의의 참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전했다.
만나서 대화하자는 의지 표명으로 보인다.
김길성 중구청장이 나서 길 의장과 만나 대화로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