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러시아 방문에 중국 '북러 사이 양자 교류' 말 아껴

中, 별다른 입장 표명 없어
"제공할 정보 없다" 선 그어
푸틴, 답방할까 관심↑

중국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을 두고 '양국 사이의 일'이라며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했는데, 중국은 북러 양국 협력 강화를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별도의 언급 없이 "러시아와 조선(북한) 사이의 양자 교류"라고만 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최 외무상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15∼17일 러시아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2024.01.17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마오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은 향후 어떤 고위급 교류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현재 제공할 정보가 없다"며 즉각적인 답을 피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앞서 최 외무상이 14∼18일 러시아를 공식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다고 밝혔다. 14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최 외무상은 15∼17일 공식 일정을 치르고 18일 북한으로 떠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외무부는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러 외무장관 회담에 대해 "향후 정치적 접촉 일정을 포함해 지난해 9월 러북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 이행에 중점을 둔 양자관계 발전 문제를 상세히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방북 시기 등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치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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