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이 돌아왔다'…中명품소비, 전 세계 40% 육박

지난해 중국의 명품 소비가 1조 위안을 넘어서며 전 세계 시장의 40%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중국 펑파이신문은 현지 전문연구기관 야오커연구원의 '중국 명품보고서'를 인용, 중국인의 명품 소비액이 전년 대비 9% 증가한 1조420억 위안(약 193조41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명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7% 증가한 2조7232억 위안으로, 중국 소비액의 비중은 38%에 달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야오커연구원의 저우팅 원장은 "글로벌 명품 산업이 재편되고 있다"면서 "중국 명품 산업이 소비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 내 명품 시장 규모는 6077억 위안 규모로 세계 시장의 22%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명품 시장의 성장률이 약 1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인의 명품 소비 중 중국 내 소비와 해외 소비가 각각 58%, 42%의 비중을 차지했다.

온라인 시장의 경우 중국 내 명품 브랜드의 규모가 17% 성장한 2574억 위안에 달했다. 전체 중국 명품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비중은 42%를 기록했다. 야오커연구원은 향후 3~5년 이내에 명품 온라인 거래가 60%를 넘어설 것이며, 오프라인 채널 중심의 브랜드는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시별로는 상하이, 베이징, 싼야가 중국 명품 소비의 핵심 도시로 부상했다. 지난해 상하이의 명품 소비액은 535억 위안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베이징과 싼야는 각각 523억위안, 455억 위안, 하이커우는 89억 위안을 기록했다. 하이커우의 경우 소비 성장률이 89%에 달해 중국에서 소비가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로 집계됐다.

국제부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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