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화성 화재따른 하천오염 차단 '현장 대책반' 가동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화성 화재로 인근 하천 오염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현장 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화성에서 발생한 화재로 오염된 인근 화성 및 평택지역 하천의 추가 오염을 막기 위해 현장 대책반 가동에 들어갔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16일부터 하천 오염지역 상류 지역인 화성시 양감면 수질복원센터 부근에 17명의 인력과 대형 소방차 5대를 동원한 현장 대책반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현장 대책반은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오염되지 않은 상류 하천수를 매일 1200t가량 실어 다른 곳으로 이송하게 된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상류 지역에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오염되지 않은 하천수가 오염지역으로 유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화성과 평택지역 관리천 수질오염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10시께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8시간여 만인 10일 오전 6시께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창고 내부에 있던 제4류 위험물(인화성 액체)이 인근 소하천으로 흘러들어 화재 발생지점 인근 하천에서 국가하천인 진위천 합류부 직전까지 7.4㎞ 구간이 비취색으로 오염된 상태다.

지자체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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