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시민들이 걷고 싶은 숲길 조성을 위해 관내 전역의 숲길에 대한 연차별 정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등산이나 트래킹 인구가 늘며서 시민 수요에 맞춘 테마 숲길 조성을 위해서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5월까지 '용인시 숲길 조성관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한다.
용역에서는 등산로 327.5㎞, 둘레길 38.7㎞ 등 시 전역의 숲길 현황을 전수 조사해 분류한다. 노선명과 접근방법, 이용도, 난이도, 편의성, 시설물 설치여부, 주변 식생, 훼손 정도 등을 통해 사업 대상지를 검토한다.
또 맨발걷기 숲길(어싱길)을 확대하기 위해 이용객 현황과 추이를 분석하고 무장애 숲길 대상지를 발굴하도록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숲길 노선에 따른 등산객 이용 현황, 민원 발생 빈도, 사고 발생 현황 등을 종합 검토해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근거, 차량 진입제한 노선의 타당성도 분석한다.
시는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해 산림레포츠길이나 탐방로, 휴양·치유 숲길 등 수요와 여건을 충족하는 숲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30일 용인산림교육센터에서 중간보고회를 열고 그간의 숲길 실태조사 현황을 보고받고 숲길 관리방향, 특화숲길 조성방안 등을 검토했다.
시 관계자는 "건강한 숲길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